[리뷰]나인 솔즈 - Nine Sols

나인 솔즈
출시	2024
플랫폼	PC
태그	#매트로바니아 #액션 #고난도 #퍼리
언어	한국어 있음.

오랜만에 플레이하고, 엔딩을 본 게임이라 처음 블로그에 남기기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과학 기술이 발전한 미래적이면서도 동양풍이 가미된 설정과 게임아트가 매력적인 게임이다. (​그리고 갑자기 분위기 공포 게임 되는 스테이지가 있다. 게임하면서도 뭔... 회사가 원래 공포 게임을 만들던 회사인가 갑자기 뭐지? 하고 생각했는데, 찾아보니 정말로 전작이 공포 게임이었다.)

패리 위주의 게임은 거대한 리듬게임과 같다

 

패리(Parry) : 반격하다, 게임에서 적의 기술을 쳐내고, 적을 공격하는 기술이다. (패링(Parrying)이라고도 함.)
보통은 적의 기술을 쳐내면, 적에게 경직이 들어간다든지, 적에게 특수한 모션을 할 수 있게 한다든지 해서, 좀 더 내가 특별한 기술을 해냈다 하는 효능감을 주는 게임의 기술의 한 종류이다. 

나 같은 경우엔, 패링을 진짜 못하는 편이여서 (강제되지 않는다면) 잘하지 않게 되는 기술 중 하나다.​

패링은 일단 상대의 공격을 튕겨내야 한다를 기본 베이스하고 있다. 그 말인즉슨 적의 공격을 튕겨 내지 못했다 =  그 공격을 그냥 정면으로 처맞은 사람인 기술이라는 뜻이 되는데,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그 자체인 기술인 것이다. ​

나인 솔즈는 기본적으로 패링이 위주가 되는 게임으로, 상대와 나의 합(合)을 굉장히 중요시 여기고 있다. 

* YOU Say 팅 I SAY 탕, 팅 탕 팅 탕 * 

[나인솔즈 - 영초전] 영상을 찍어봤는데 나중에 확인하니 소리가 같이 안 찍힌 건 아쉽지만, 공유해본다.

상대의 패턴이, 익숙해져서 그 공격을 정확한 타이밍에 막을 수 있게 될 때까지 맞아 죽어야 되는 게임.  패리 위주의 게임은 정말 거대한 리듬게임과 같은 것이다. 그러나, 보스와의 합이 맞아가면서, 내가 죽는 게 아니고 상대를 죽이게 되는 쾌감 그런 점이 이 게임이 재미있는 점이 아닐까. 

요즘의 매트로바니아나 소울류를 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고인 물이 많아져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제작사가 이 게임을 많이 접해본 상급자(고인 물)들을 의식해서 만들어내는, 짜증 나는 패턴들이 많은데, 이 게임은 그런 느낌이 거의 없는 것을 높게 쳐주고 싶다. ​

- 패링 판정도 그렇게 빡빡한 편이 아니고, 적의 기술이 정박자로 시원하게 들어오는 편이라 좋았다. 
- 체크 포인트가 보스전과 멀지 않는 곳에 있어서, 보스전을 여러 번 트라이하는 것에 피로감이 없다는 것도 좋았다. ​

일반 모드(어려움), 스토리 모드가 나누어져 있다는 점에서 어려운 난이도의 스트레스에 대해서 많이 생각했고, 스토리 모드에서는 주인공의 공격 배율과 주인공 대미지 배율을 자유롭게 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스토리만이라도 즐기고 싶어 하는 라이트 유저들을 고려하고, 고난도 게임의 피로감을 덜어 주려 했다는 점도 좋았다. ​

게임은 어려운 보스를 클리어해서 느끼는 희열감이 전부가 아니므로.

게임을 진행하면, 나인 솔즈(아홉 태양)을 죽이는 게임이구나, 아 9명의 보스를 죽이면 끝나는 게임이구나 하게 된다. 간단히, 이런 류의 게임에서 역병이 돌아, 사람들이 죽어가는 가운데 한 편 주인공은...  이라는 느낌의 게임이 많고 (결국 보스를 죽여야 하는 이유는 타락하고 부패해서가 가장 매끄럽기 때문이일지도 모르겠다.) 병으로 인한 삶과 죽음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물음을 던지는 게임기도하다. 

난이도뿐 아니라 스토리도 정직하며 담백하다. 

보스가 등장하는 컷신을 만화적인 컷 배분을 통해 진행했다는 것도 상당히 인상적이었고, 게임의 진행됨에 따라 자연스럽게 풀어내는 연출도 뛰어났다. 
​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공식 한글화가 정말 매끄럽지 못하다.

스토리의 문맥을 이해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없음에는 틀림없지만, 이거 지금 제대로 번역한... 건가...? 하는 의문이 드는 퀄리티임에는 분명하다. 이 점은 추후에 업데이트되면서 더 깔끔해지지 않을까 하고 기대해 본다. 

몇 줄 요약

 

 

1. 다 회차 요소 없음

2. 억까 패턴이 별로 없는 정박자 패턴으로 불합리함을 별로 느끼지 못함.

3. 스토리 모드로 난이도 조절 가능.

4. 스토리 비중이 있는데, 한글 번역이 매끄럽지 않음.

 

별점 ★★★★☆ [ 90 / 1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