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발더스 게이트 3 - Baldur's Gate 3

발더스게이트3
출시  2023
플랫폼 PC PS5 XBOX 외
태그 #RPG #CRPG
언어 공식 한국어 있음.

2023년 올해의 게임상(GOTY(Game of th Year))을 휩쓴 게임. 이 정도로 게임상을 많이 받은 게임이 되면, 이 게임 시리즈를 한 번도 하지 않았다가도 관심이 생기기 생기기 마련이다. 

 

게임을 하기 앞서 당신이 알아야 할 점은 이 게임 생각보다 용량이 크다는 점이다. 권장 저장공간 150기가 꽤나 크다. 

앞선 시리즈를 아예해보지 않았고, CRPG(*상황과 규칙에 따라 주사위를 굴려, 성공 실패 판정을 받음)라는 장르도 처음 접하여서 나한테 게임이 잘 맞을까 고민하였다.

 

발더게3에서 신기한 점은, 종족, 직업 별로 선택지가 다르게 출력되고, 내 선택이 다른 게임과는 다르게 꽤나 후반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 이었다. 생각보다 게임의 텍스트가 방대한 편인데, 텍스트가 그렇게 많지 않았다고 느낄 만큼 스토리 몰입감이 좋았다.

 

이전 시리즈를 하였다면 종족이나, 설정에 대해서 잘 알아 더 깊이 있게 게임을 즐길 수 있었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게임을 즐기는 데에는 문제가 없다.


게임은 1부, 2부, 3부로 진행 되는데, 게임 1부가 끝났을 때에는 여기가 1부 끝이라고...? 싶은 정도로 게임 분량이 엄청났는데 엔딩을 보는데 플레이타임은 100시간이상이 걸린다. 

주인공의 성향도 어두운 충동이라는 개념의 주인공도 존재하기 때문에, 2회 차를 해도 선택지를 다르게 하면 스토리 라인은 분명 비슷하게 흘러가고 있으나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오게 되니, 와 이게 이런 걸 만들어 놨구나 하고 놀랍다. 

 

내가 동료를 어떤 식으로 육성했는지, 어떤 직업을 삼았는지에 따라서 캐릭터를 운용할 수 있는 능력도 다르다. 

 

선택에 따라 달라지는 영향력, 높은 자유도, 방대한 세계관, 방대한 스토리라인 다 장점이지만, 이 장점은 양날의 검이기도하다. 하나하나 너무 다른 점이 많고 방대하니, 템포나 호흡면에서 너무 길어져 지친다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턴제나 스토리 위주의 게임을 즐기지 않는 사람, 게임의 템포가 느린 것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이 게임이 아무리 고티를 많이 받았다고 한들 잘 맞지 않을 것은 분명하다. 

내가 어떤 스킬을 가지고 있는가, 나의 종족은 무엇인가, 나의 직업은 무엇인가도 나만의 스토리를 만들어주지만, 이 게임의 어떤 동료랑 어떤 유대감을 쌓았는가와 같은 것들이 나만의 스토리를 만들어주는 요소가 된다. (1부에서 만났던 엑스트라도 당신이 생각하지 못했던 어는 순간, 당신이 그 엑스트라에게 영향이 미친 채로 다시 만나기도 한다.) 

 

나만의 능력으로 모든 것이 해결되지 않으며, 설득과 대화를 하는 것에 있어서 내가 아닌 동료에게 맡기는 것이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그들의 이야기에 내가 도움을 줄 수도 있고, 어려운 선택을 너에게 맡기기도 하지만, 그 동료의 신념과 멀어진 선택을 하면 동료가 떠나기도 한다. 

 

풀더빙으로 인해 미묘한 감정선 등의 전달이 좋았다. 3부에 가면 확실히 나와의 유대를 많이 쌓았구나 싶어지고, 동료들의 미간이 펴지는 걸 보면서, 아 이 캐릭터들이 처음 나와 만났을 때보다 좀 더 얼굴이 부드러웠네 하고 느끼게 하는 점이 참 좋았다. 

 

다만, 게임의 동료들의 스토리 맥락이 전부 유사하다는 건 아쉬웠다. 다들 사실 자신에게 숨기는 것이 있고, 그 부분들이 그래서 내가 여기에 있었던 이유였다. 나는 어떻게 해야 될까 강한 존재에게 순응할 것인가 그것에 불응하고 나만의 길을 갈 것인가 이것이 더 좋은 선택일까 저것이 옳은 선택일까 하는 양자택일적 선택뿐이다. 어둠의 진화이냐 빛의 진화이냐 사실은 그런 선택뿐이다.

 

게임이 더 늘어지면 안 된다고 느꼈던 건지, 이벤트를 통편집을 했나? 하는 생각이 드는 캐릭터도 분명 존재했다.  

 

몇 줄 요약

 
 

1. 턴제 알피지 게임.

2. 이전 시리즈 안 해도 스토리 이해에 크게 부담없음.

3. 높은 자유도, 빠르지 않은 템포.

4. 비선형적구조.

 

별점 ★★★★☆ [ 91 / 1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