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역전재판123: 나루호도 셀렉션

역전재판123: 나루호도 셀렉션
출시  2019
플랫폼 PC 닌텐도스위치 PS4 XBO 외
태그 #비주얼노벨
언어 공식 한국어 있음.

역전재판123: 나루호도 셀렉션은 역전재판 1(2001), 역전재판 2(2002) 역전재판 3(2004)에 출시한 게임(GBA) 게임을 리마스터(화질, 음질 보정) 하여 합본팩으로 출시하였는데,

 

역전재판 시리즈가 유명한 작품임에도 이전에 공식 한글화 없이, 비공식 한글화만 존재해었었던 점에서 이번에도 한글화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을 못하였다가 한국어 발표에 한국어 더빙까지 된다(대화를 읽어주는 더빙은 아님, 이의 있음, 잠깐 등 효과음의 더빙)는 발표에, 놀라운 마음에 구매하게 되었다. 

스위치판, 표지 한글화가 되지 않아서 너무 아쉬웠다.

2000년대 초반에 나온 게임인만큼, 추억이 있는 게임이다

 

역전재판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내가 변호사가 되어 피고인의 변호를 맡아, 무죄를 이끌어 나가는 게임이고, 법정에서 증거를 제시하며 커뮤니케이션을 이어가고, 증인을 심문하여 재판을 이어간다는 점이 신선하게 다가올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추리, 탐정물이라고 하기엔 약간 아쉬운 게임인데, 게임의 내용이 내가 완벽하게 추리하고 진상을 파헤친다기 보다는, 증언과 대화를 이어가며, 대화에 모순되는 부분에 증거품을 제시하고 심문을 이어가다 보면, 어느새 진상에 도달해 있는 선형적인(선택지의 맞는 증거품을 제시했느냐 아니냐하는)구조를 지닌 비주얼 노벨 게임이기 때문이다.  

게임을 크게 접하지 않고,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접근하기 쉽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런 선형적 구조는 나는 진상을 다 파악했음에도, 스토리 주인공은 그 진상이 해결이 되지 않아 스토리를 건너뛸 수 없다는 점과 선택지, 증거제시하기도 YES or NO 만 존재하는 선택일 뿐 내 선택이 게임의 전반적인 영역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닌 점(내가 그냥 하나의 글을 읽고 있는 건지 게임을 하고 있는 건지 싶어지는 점)등에서 자칫 지루하게 느낄 수 있다.

 

또한, 탐정 파트에서는 A라는 요소를 보고 와야 B라는 요소가 해금되는 경우가 있어, 플레이어가 스토리를 다 보았음에도 어느 부분을 놓쳐서 게임이 다음 단계로 가지 않는 건지 몰라 짜증이 나기도 한다.

변호사가 책상을 내리친다던가, 검사에게 이의 있다고 삿대질하는 점, 재판이 3일 안에 판결이 나온다는 점, 영매라는 다소 억지스러운 설정, 과장된 캐릭터들이 많이 나와 조금은 유치하다고 느껴질 수 도 있지만, 그런 과장된 소재들이 이 게임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있어, 게임의 긴장을 풀어주고, 진지한 법정물이 아니라는 인상을 주며, 좀 더 게임을 캐주얼하게 해 준다. ( 역전재판 세계관에서는 그런 법정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생각보다 꽤 짜임새 있는 살인 트릭과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과학적으로 이게 맞나? 싶은 경우도 있긴 하지만 역전재판의 물리 법칙은 그것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한글화가 되었다는 점에서 놀랍지만, 한글화가 그렇게 매끄러운 편은 아니다. 하지만, 게임을 이해하고 플레이하는데에 크게 지장이 있는 수준은 아니다.

몇 줄 요약

 
 

1. 2000년도 초반에 나온 게임임을 가만 해야 됨.

2. 추리 요소가 크게 작용하지는 않음.

3. 재판장에게 삿대질 해볼 수 있음.

 

별점 ★★★★☆ [ 85 / 1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