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공주를 죽여라 - Slay the Princess

공주를 죽여라(슬레이 더 프린세스)
출시  2023
플랫폼 PC 닌텐도스위치 PS5 외
태그 #비주얼노벨 #공포
언어 공식 한국어 있음.

24년에 더 프리스틴 컷(The Pristine Cut)이라고 하여, 스토리를 보강하고 여러 언어를 추가하였는데, 그 언어 추가에 한국어가 있었어서, 스팀 핼러윈 세일 때 구매하여해 보았다.

 

공포물이지만, 갑툭 요소는 없다. 

숲 속에 공주가 갇혀있고, 그 공주를 죽이지 않으면 세계는 멸망할 것이다. 

공주는 당연하게도 죽고 싶지 않아 한다. 

 

당신만이 공주를 죽일 수 있다면, 세계를 위해, 당신과 공주를 위해,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게임의 큰 틀은 그러하다. 비주얼 노벨 게임(*)을 별로 선호하는 편은 아니지만, 왜 공주가 여기에 갇혀있고, 어떻게 스토리가 진행되는 거지 하는 호기심에 게임을 켜보았다. 

 

비주얼 노벨(Visual Novel) 게임 진행함에 있어 소설과 같이 텍스트의 비중이 압도적 높으며, 유저가 선택지를 골라 선택지에 따라 스토리의 내용 전개가 바뀌게 하는 게 하는 형식. 

 

이후, 공주를 죽여라(Slay the princess / 슬레이 더 프린세스)의 스포일러를 포함합니다 

엔딩까지 플레이 타임은 대략 3시간 정도이고, 게임은 결국, 1. 공주를 죽인다. 2. 공주를 죽이지 않고 세계가 멸망한다. 두 가지 중 하나의 엔딩을 맞이하게 된다. 

 

그 모든 조건들이 쌓여 엔딩의 끝을 보게 되는 루프물(*특정 시간대가 무한 반복 됨)이다. 풀더빙, 일러스트의 연출 따위가 좋았고, 1~3 루프쯤까지는 엥? 뭐야? 하면서 신기하고 흥미로웠는데, 루프를 타면 탈 수록 점점 스토리를 이해하지 못하게 되었다. 이해가 안 되니, 루프가 조금씩 지루해지고, 저 죄송한데 이 스토리 다 이해하지 못했어요인 상태가 되기 시작했다.

 

플레이어의 질문에 은유적이고 추상적인 단어들을 나열하여 대답해 주는데, 그래 이제 나는 직관관적인 단어로 꽂아 주지 않으면 이해를 못 하는 멍청이가 되었나 보다. 책 좀 읽어야 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오두막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한정된 선택지를 가지고 이야기를 진행한다는 점 때문인지는 몰라도, 왜 이 존재를 프린세스로 설정하고 있었는지, 나는 왜 이런 모습을 하고 있는 건지 등 나와 그녀가 이 게임의 핵심임에도 이 핵심을 정확하게 돌게 하는 톱니바퀴 하나가 맞물리지 않는 느낌이 들었다.( 이런 비주얼 노벨은 중요한 설명을 하는 중요한 선택지를 내가 놓쳤을지도 모른다.) 

나는 어떤 콘텐츠를 즐겼을 때, 내가 이해를 "못" 해서 해석을 찾아보는 콘텐츠는 결국 나한테 맞지 않았다.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의미에서, 공주를 죽여라는 나와 맞지 않는 콘텐츠였었던 것 같다. 

 

몇 줄 요약

 
 

1. 비주얼 노벨, 루프물

2. 풀더빙 

 

별점 ★★☆☆☆ [ 78 / 100 ]